플로리스트 Margie Lindsay, 호텔 초기 디자인 철학 반영 제작
[포인트경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어반 롯지(Urban Lodge)' 콘셉트를 되살린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이며 연말 시즌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어반 롯지는 도시(Urban)와 오두막(Lodge)의 합성어로, 도심 속에서도 편안하고 아늑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번 크리스마스트리는 33년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디자인해온 플로리스트 마기 린지(Margie Lindsay)가 호텔의 초기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제작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마기 린지 디자인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
마기 린지는 호텔 초기 디자인을 맡은 건축가 존 모포드(John Morford)의 '도시형 컨트리 클럽(Urban Country Club)' 철학을 계승해 산속에 자리한 호텔의 독창성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뒀다. 그녀는 "많은 호텔들이 차갑고 빛나는 장식을 사용하지만, 저는 이 공간에 가장 어울리는 따뜻함을 더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트리는 자연의 온기를 강조하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지켜온 정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로비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는 인공 나무가 아닌 강원도에서 공수한 6m 높이의 구상나무로 제작됐다. 붉은 가지와 베리, 로즈힙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깊이 있는 컨트리 감성을 완성했다. 트리를 받치는 통나무 컬렉션 역시 자연의 질감을 살려 도시의 화려함 속에서 시골의 따뜻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30cm 크기의 대형 오너먼트와 리본 장식은 호주에서 디자인하거나 선별한 제품을 주로 사용했으며, 한국에서 구입한 계절 재료도 함께 활용해 서울의 계절감을 자연스럽게 반영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마기 린지 디자인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
호텔 내 각 공간에는 마기 린지의 유머 감각이 담긴 장식들이 배치됐다.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JJ Mahoney's에는 트렌디한 소품과 축구공 모티브를 더해 활기와 장난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더 테라스 뷔페(The Terrace)에는 과일과 디저트를 모티브로 한 '과일 트리' 장식이 설치됐으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추가했다. 디저트 코너에는 '아이스크림 롤리팝 트리'가 등장해 크리스마스 동화 속 장면을 연출한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더 델리(The Deli)에는 컵 케이크와 베이커리를 연상시키는 오너먼트로 꾸민 '디저트 트리'를 선보인다.
마기 린지의 디자인은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이 공간을 이동할 때마다 각기 다른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크리스마스트리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33년 장인의 깊은 애정과 호텔이 지켜온 명성을 담아내는 '도심 속 안식처'이자 겨울 시즌을 여는 특별한 경험으로 자리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서울 남산 중심부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호텔로, 615개의 객실과 11개의 레스토랑 및 바, 스파와 실내외 레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강남과 강북 진출이 용이하며 시내 중심가까지 자동차로 약 10분, 여의도까지 약 20분, 삼성동 무역센터와 강남 테헤란로까지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다. 쇼핑 거리인 이태원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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