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또 '케네디가의 저주'?…35세 외손녀 시한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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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말기 암으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환경 전문 기자인 슐로스버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 기고를 통해 자신이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한 직후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슐로스버그에게 나타난 돌연변이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사례에서도 2% 미만에서만 발견되는데, 의료진은 그에게 남은 시간을 1년 미만으로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슐로스버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의 둘째 딸입니다.

그는 이번 기고문에서 "평생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왔고, 모범생, 착한 딸이 되려고 했는데 이제 어머니의 삶과 가족의 삶에 비극을 더해버렸다"며 "막을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케네디 가문은 정치 명문으로 통하지만 유독 비극적인 사건이 자주 발생해 '케네디가의 저주'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카퍼레이드 도중 암살됐습니다.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는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고, 아들인 케네디 주니어는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지는 등 불행한 사건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슐로스버그의 기고문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된 지 62년 되는 날 발표됐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송해정

영상: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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