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일본 대표단을 접견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합동총회 참석차 방한한 일본 대표단을 이날 면담했다. 일본 측에서는 나카소네 히로후미 회장대행 겸 이사장과 나가시마 아키히사 부이사장 등 6명이 참석해 양국 간 협력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
김 총리는 먼저 제주에서 열린 올해 합동총회 개최가 갖는 의미를 짚었다. 그동안 양국 수도에서 열려온 총회가 이번에 처음으로 제주에서 개최된 것을 두고 "양국 간 협력이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정상외교를 언급하며, 양국 정상이 여러 차례 대면해 신뢰를 쌓아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일 정상은 전날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회동한 바 있다.
김 총리는 협력의 폭을 정부 간 협력에서 그치지 않고 정계·민간 차원으로까지 넓혀야 한다며 "한일·일한 협력위원회가 앞으로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계속해 노력해달라"고 했다.
특히 일한협력위원회 이사장이자 다카이치 총리의 선대본부장을 역임한 나카소네 이사장에 "우리 정부와 다카이치 내각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나카소네 이사장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유익한 논의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정학적 위기, 국제경제 구조의 변동 등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한일·한미일 협력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일 우호 협력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아·태 지역 내 경제·문화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미래 세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청년층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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