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인증하는 ‘2025년 스마트도시’에 경기 수원시·부천시·안양시를 포함해 대구광역시, 서울 성동구·구로구·강남구·은평구, 전남 여수시 등 9곳이 신규 인증됐다. 지난 2023년에 인증 받은 성남시는 심사를 통해 인증이 연장됐다.
24일 국토부에 따르면 스마트도시 인증은 도시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시행 중이다. 신청 지자체의 스마트도시 서비스 및 기반시설 수준, 공공의 역량과 혁신성, 거버넌스·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 대상으로 결정된 지자체에는 국내외에 우수한 스마트도시로 홍보될 수 있도록 국토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동판이 수여된다.
수원시는 도시안전통합센터의 데이터 기반 교통 ITS 시스템 운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97년 전국 최초로 지자체 예산으로 교통 ITS를 구축한 이래 교통 전반에 지능형 체계를 고도화 해 운영 중이다. 전국 최초 '센터제어방식'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도입으로 통행시간 56.3% 단축과 사고 ‘0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 수원시가 운영하는 ‘어린이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은 전용 앱을 설치하면 스쿨존 보행 중에 스마트폰 사용을 자동으로 제한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 안전서비스다. 시민 반응이 좋아 현재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이다.
부천시는 모바일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 ‘부천in’과 부천시 온마음 AI복지콜 운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바일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 ‘부천in’은 전자시민증을 기반으로 공공시설 이용카드, 무정차 주차 정산, 시정 홍보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부천시 온마음 AI복지콜은 전국 최초 AI 기반 복지혁신 모델로 복지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게 정보를 빠르고 정확히 제공하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음성 기반 AI 인지건강 검사 연계 시스템 도입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안양시는 AI 동선추적 시스템과 자율주행 버스 등 혁신서비스 운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시민들에게 안전·교통·방재·복지·환경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거점이자 시민들이 체험 및 견학할 수 있도록 홍보체험관도 운영해 주요 관광지 기능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는 소외지역, 취약시간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밀착형 AI 자율주행버스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교통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종빈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인증제를 통해 국내 스마트도시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수사례를 발굴해 국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체계적인 도시수준 진단을 통해 지역 간 기술격차 완화 등에도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 등 2023년 인증을 받은 도시 7곳은 인증 재검토기간(2년)이 도래해 지속 여부를 심사한 후, 신청한 7곳 모두 인증 연장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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