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무허가 노점 음식에 보건 당국 직원이 표백제를 붓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덴버 공중보건환경국(DDPHE) 단속 직원이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무허가 노점에서 판매되던 음식에 표백제를 붓는 모습이 촬영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는데요.
덴버 공중보건환경국은 해당 노점을 수 주 동안 단속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노점은 사업자 등록 없이 운영됐으며, 육류를 안전 기준에 맞지 않는 온도로 보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한 프로판 가스를 이용한 조리 장비를 화재 위험에 노출된 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당국은 여러 차례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지만, 노점은 이를 무시하고 영업을 계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점검 과정에서는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육류 수십 킬로그램이 적발됐는데요. 오염 가능성이 있는 식재료도 발견됐습니다.
일부 식품을 박스 트럭 안에 숨겨 외부로 반출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표백제 투입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오염된 고기가 다른 장소로 옮겨져 재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입니다.
덴버 공중보건환경국에 따르면 올해 실시된 3천여 건의 식품 위생 점검 가운데 300건 이상에서 식품 폐기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사례에서 보건 당국이 표백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김혜원
영상 : 틱톡 @noelia.d_m·DD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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