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했어야 했다는 의견이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24일 “손흥민의 최근 멋진 골은 토트넘을 어리석게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왜 손흥민에게 프리킥 전담 키커 임무를 맡기지 않았을까? 이정도면 훈련에서도 능력을 보여줬을 것이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했다면 토트넘에서 15~20골을 더 넣었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최근 프리킥 득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데뷔골을 시작으로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도 터졌다. 특히,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기가 막힌 골을 만들었다.
LAFC는 22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4강전에서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3-4로 덜미를 잡혔다.
LAFC 이번 시즌 여정은 밴쿠버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LAFC는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밴쿠버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손흥민, 부앙가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던 손흥민이 터졌다. 후반 1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3차례의 슈팅 끝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LAFC의 영웅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간결한 슈팅으로 극적인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가장 중요한 시점이었다. 결정적인 순간 골을 넣어서 정말 좋았다”며 프리킥 득점을 돌아봤다.
이어 “팀이 너무 자랑스럽다. 연장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두 정말 열심히 노력해줬다”며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대해서는 “연장 후반전 막판에 근육 경련이 있었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슈팅을 하려는 순간 경련을 다시 느꼈다. 그래서 정확하게 차지 못했다. 어쨌든 모두 나의 책임이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밴쿠버는 공식 채널을 통해 "5만 3,000명이 넘는 역대 최다 관중을 예상한다.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은 역사적인 맞대결에서 영웅에서 악당으로 변신했다. 5만 3,000명이 넘는 팬이 모인 BC플레이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밴쿠버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 중 하나였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했다. 너무 많은 환대를 받았다. 선수로나 사람으로서나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며 MLS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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