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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당내 당규를 개정해 대의원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1당원 1투표제를 도입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당 대표의 재선에서 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민주당을 정청래당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시도가 성공할지는 관심 밖”이라면서도 “친명계(親이재명) 비명횡사당을 친청계(親정청래) 비청횡사당으로 바꾸려는 시도는 의미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비꼬았다.
정청래 대표는 당내 선거에서 대의원과 당원 모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내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24일 당무위, 28일 중앙위를 열어 1인 1표제를 의결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당대표 선거 당시 대의원 1표는 권리당원 17.5표와 같았다.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이 최종 의결되면 ‘대의원제’는 사실상 폐지 수순이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같은 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대의원제를 처음에 도입했던 취지가 민주당이 취약 지역이었던 영남 지역에 대해서 당원들이 많은 지역보다 지나치게 소수로서 당원의 의사 표현에 좀 더 제약이 있다는 걸 보완하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1당원 1투표제에 대해 “당원 주권제 확립이라고 부르고 있다”면서도 당내 반발에 대해 “숙의를 거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는데, 충분히 공감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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