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빠진 이탈리아, 알카라스 없는 스페인 꺾고 데이비스컵 3연패

사진 = 뉴시스

 

이탈리아가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2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2025 데이비스컵 결승(2단 1복식)에서 스페인을 2-0으로 꺾었다.

이탈리아는 2023년,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데이비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첫 우승을 차지한 1976년까지 포함해 통산 4번째 우승이다.

데이비스컵에서 3년 연속 우승한 것은 1968~1972년 5연패를 달성한 미국 이후 올해 이탈리아가 53년 만이다.

이날 결승에 이탈리아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얀니크 신네르(2위), 스페인의 에이스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가 모두 불참했다.

미소를 지은 것은 이탈리아였다.

1단식에 나선 마테오 베레티니(56위·이탈리아)가 스페인의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89위)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이어진 2단식에서는 플라비오 코볼리(22위·이탈리아)가 자우메 무나르(36위·스페인)를 2-1(1-6 7-6<7-5> 7-5)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