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얕보이지 않을 옷…고르는데 몇 시간" 다카이치 SNS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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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서 얕보이지 않을 옷…고르는데 몇 시간" 다카이치 SNS 후폭풍

이데일리 2025-11-24 09:4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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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중일 갈등의 빌미가 된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번엔 소셜미디어에 ‘옷 고민’ 글을 올려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던 중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출국 전 무엇을 입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 의원이 “세계 정상들과 회담에 나서는 만큼 싸구려로 보이지 않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조언한 점을 언급하며, “얕보이지 않는 옷을 고르느라 몇 시간을 소비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결국 익숙한 재킷과 원피스를 골랐지만, 외교 교섭에서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 옷을 무리를 해서라도 사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이 글의 ‘마운트를 취한다’는 표현에 집중됐다. ‘마운트’는 영어 ‘마운팅’(mounting·동물이 다른 동물 위에 올라타는 행동)에서 유래한 일본식 외래어로, 상대보다 우위에 있음을 과시하거나 지배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외교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해당 표현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헌민주당 요네야마 류이치 의원은 “외교 무대에 나서면서 그런 표현을 공개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고, 공산당 고이케 아키라 의원도 “현직 총리로서 경솔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 여론도 엇갈렸다. 일부는 여성 총리로서 복장 고민이 이해된다고 옹호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외교 문제를 지나치게 가볍게 여겼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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