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데뷔 30주년을 맞는 K팝 1세대 그룹 'H.O.T.'가 6년 만에 다시 뭉쳤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한터글로벌(대표이사 곽영호)에 따르면, 'H.O.T.'는 지난 22~23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5 한터 음악 페스티벌'(HANTEO MUSIC FESTIVAL·한음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H.O.T. 외에 2AM, 틴탑, 마마무 솔라, 오마이걸, 프로미스나인, 트리플에스, 아이덴티티가 이번 '한음페'에 함께했다.
H.O.T. 멤버 강타는 "다양한 세대의 아이돌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기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후배들과 이렇게 한 무대에 서는 게 감사하고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먼저 무대를 마치고 현장에 남아 H.O.T.의 공연을 보던 아이덴티티 멤버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고, H.O.T. 멤버들은 이들과 즉석에서 소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희준은 "아까 '키워주세요!'라고 하는 아이덴티티 분들을 보니 우리 데뷔할 때 생각이 나더라"면서 "대기실에서도 마주쳤는데 인사성이 아주 바르고, 실력도 좋다"고 말했다. 이에 토니안은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잘생기고 잘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H.O.T.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다섯 명이 멤버다. K-팝 아이돌의 원형질을 만든 팀이다. '십대들의 승리'(High-five Of Teenagers)를 뜻하는 팀 이름처럼 90년대 후반 10대들의 목소리들의 대변했다.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했다. 이후 '캔디' '행복' '위 아 더 퓨처' 등의 히트곡을 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00년 중국 베이징에서 단독공연하며 한류라는 용어의 시발점을 만들었다. 2001년 해체했고, 17년 만인 2018년 10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듬해 고척스카이돔에서 한 차례 더 공연했다.
최근엔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메기 강 감독이 팬이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H.O.T.는 이번에 '클럽 H.O.T.'(H.O.T. 팬덤)를 위해 멤버들이 직접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캔디', '전사의 후예' 등 세대를 관통하는 히트곡들이 포함됐다.
'한음페'는 중남미와 베트남, 중화권 등으로 공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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