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청은 24일 11월부터 두 달간 ‘특별체납정리반’을 운영해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정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별체납정리반은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평균 5년 이상, 최대 12년의 경력을 갖춘 베테랑 세무 공무원들이 배치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체납자에 대한 전방위 징수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집중정리 대상은 지방세 3000만원 이상, 세외수입 1000만원 이상 체납자로 총 79명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총 131억원에 달한다.
체납정리반은 현장조사를 통해 체납자의 납부 여력과 재산 현황 등 실태를 세밀히 파악한다. 납부 여력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납부를 독려하고,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가택수색과 가상자산 추적으로 숨긴 재산을 발굴하고, 출국금지·신용정보 등록·명단공개 등 행정제재를 통해 징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중구는 징수만큼이나 체납자의 경제적 재기 지원에도 나선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체납자 중 ‘재기희망체납자’를 선정해 정리보류·신용정보 제공 유예·신용카드 매출채권 압류 보류 등을 통해 회생을 도울 계획이다.
또 생계가 어려워 사실상 납부가 불가능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처분을 중지하거나 유예하고, 복지 담당 부서와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특별체납정리반 운영은 체납액 징수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며 “공정하고 따뜻한 징수행정을 통해 건전한 납세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