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5.9%···중동·아프리카 경제외교 성과에 반등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55.9%로 지난주보다 1.4%포인트(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는데, 이는 중동·아프리카 순방 과정에서 발표된 대규모 경제협력 성과가 긍정 흐름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23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55.9%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40.5%로 0.7%포인트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지지율이 주 중반 반등했다가 주 후반 일부 조정을 받았다”며 “150조원 규모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경제외교 성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코스피 3900선 붕괴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5%로 전주보다 0.8%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4.8%로 0.6%포인트 올랐다. 개혁신당은 3.8%,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1%를 기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며 각각 응답률은 4.8%, 3.7%였다. 여론조사에 대한 세부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