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벤틀리 겨냥한 마그마…"'제네시스다움'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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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벤틀리 겨냥한 마그마…"'제네시스다움'으로 승부"

이데일리 2025-11-24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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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카스텔레(프랑스)=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경쟁 상대로 삼은 모델은 많았지만 가장 먼저 참고한 곳은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였다. 우리가 원한 것은 트랙에서 가장 빠른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와 이 차의 잠재력은 어느 정도일까?’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 폴 리카르 서킷에서 ‘GV60 마그마’ 월드프리미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기자)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GV60 마그마’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개발 과정에서 염두에 둔 경쟁 모델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단순한 출력 경쟁을 벗어나 럭셔리 감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끌어올린 ‘고급 전동화 퍼포먼스 차’의 기준을 세우겠다는 의미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럭셔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인 ‘GV60 마그마’를 유럽 현지에서 공개하며 글로벌 최상위급 자동차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유럽 전통 명문 브랜드와 견줄 수 있는 고급화, 고성능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와 차별화된 ‘제네시스만의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 폴 리카르 서킷에서 ‘GV60 마그마’ 출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만프레드 하러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장 (사진=이데일리 이배운기자)


송 부사장은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전환할 당시 내부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회고하면서도 출범 10년차인 지금은 제네시스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치보다는 감성을 앞세워 디자인을 브랜드 중심에 두었고 소비자들도 이를 인정했다”며 “누군가를 따라가는 브랜드가 아니라 제네시스만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야 한다는 확신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도 제네시스의 성장 배경을 설명하며 “일반적인 브랜드는 한 두 모델을 먼저 내놓고 시장 반응을 본 뒤 라인업을 확장하지만 제네시스는 10년 동안 9개 모델을 동시에 구축했다”며 “이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확신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신흥 전기차 업체들의 급부상 등 글로벌 경쟁 격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오히려 경쟁을 성장의 자극제로 삼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 부사장은 “토요타·렉서스에는 품질의 노하우를, 독일 업체에는 100년에 걸쳐 축적된 엔지니어링을, 중국 업체에는 빠른 시장 대응 속도를 배워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제네시스만의 길을 걸어 ‘제네시스다운 차’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GV60 마그마’ (사진=현대차)


만프레드 하러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부사장 역시 “제네시스만의 방식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방으로는 결코 앞서갈 수 없다”며 “이번 신모델의 구체적인 성능 수치를 보면 경쟁사 대비 우위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고성능과 고급스러움 사이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도 제시됐다.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독일 프리미엄 3사 동일한 방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유럽 고객은 서비스 기대치가 매우 높은 만큼 제네시스가 추구할 포지션은 ‘뉴 프리미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판매 거점을 무작정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5년 케어 플랜처럼 기존 브랜드에서는 보기 어려운 서비스, 픽업·인도 프로그램, 전용 케어 시스템 등을 통해 고객을 ‘손님’으로 대하는 서비스 철학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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