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한 수비력과 월클 콘트롤", "최고 선수의 순수 지배" 세계가 놀란 안세영의 신기록 질주…시즌 10관왕→완벽한 우승 행진, 외신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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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수비력과 월클 콘트롤", "최고 선수의 순수 지배" 세계가 놀란 안세영의 신기록 질주…시즌 10관왕→완벽한 우승 행진, 외신도 극찬

엑스포츠뉴스 2025-11-24 08:0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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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여자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23·삼성생명)이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안세영은 2025년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완파하며 여자 단식 최초 단일 시즌 10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미 독보적이라 평가받던 올시즌 그의 수상 기록은 호주 시드니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절정에 올랐다.

다수 외신 또한 그의 위업을 "새로운 기록", "절대 지배"라는 표현으로 집중 조명하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첫 경기인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뛰어난 경기 운영을 펼쳤다.

1회전에서는 뉴질랜드의 셔나 리(세계 145위)를 21-6, 21-6으로 29분 만에 제압한 뒤, 16강에서는 대만의 둥추퉁(세계 59위)을 상대로 33분 만에 21-7, 21-5로 압승을 거두며 여유 있게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세계 58위)를 21-10, 21-8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세계 8위)에게 21-8, 21-6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4경기 모두 상대가 한 게임에서 10점 초과해 획득한 적이 없는 절대적인 경기력이었다.



결승전에서 만난 와르다니는 쉽지 않은 도전자였지만, 안세영은 다시 한 번 안정감과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따냈다.

1게임 중반, 10-8로 앞서다가 네 점 연속을 내주며 10-12로 역전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되찾아 15-16에서 무려 여섯 점을 연속으로 따내 첫 세트를 21-16으로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도 와르다니의 강한 압박에 6-9까지 끌려가는 장면이 있었으나, 안세영은 4점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이어 다시 5점을 쌓아 21-14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매치 포인트는 점프 스매시로 연결하며 결정지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안세영은 포효하며 손가락 10개를 펼치는 세리머니로 자신의 시즌 10관왕을 자축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와르다니 전적 6전 전승을 이어갔으며, 시즌 10번째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우승 상금은 3만 5천여 달러(약 5200만원)이며, 시즌 총상금 수입은 이미 10억원을 넘어 11억원도 돌파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10번째 타이틀을 차지하게 돼 매우 특별하다. 정말 기쁘다"며 "기록을 깨고 싶지만 지금은 한 단계씩 생각하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여러 외신은 이 놀라운 기록과 경기력에 대해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배드민턴 유럽'은 23일(한국시간) "안세영의 새로운 기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슈퍼스타 안세영이 호주 오픈에서 시즌 10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안세영은 올해 월드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11번이나 결승에 올랐다. 4강에 못 오른 것은 단 한 번, 5월 싱가포르 오픈뿐이었다"라며 "이제 남자 단식에서 단일 시즌 최다 11승을 세운 모모타 겐토의 기록까지 단 1승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모모타(일본)가 2019년 세운 시즌 11승이 현재까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도 공식 홈페이지 보도를 통해 "안세영의 10번째 타이틀"이라며 "안세영이 호주 오픈 우승을 통해 2025시즌 10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단일 시즌 신기록을 세웠다"고 공식 발표했다. 

BWF는 "안세영은 2번 시드 와르다니를 상대로 44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 세계 1위의 지위를 재확인했다"고 표현했다.

호주 오픈 공식 인스타그램 역시 안세영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또 다른 날, 또 다른 타이틀, 최고의 선수의 순수 지배"라고 극찬했다.

매체는 
이어 "비범한 수비력과 월드클래스 컨트롤은 그녀가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외신의 언급처럼, 올 시즌 안세영의 행보는 말 그대로 '완벽에 가까운 시즌'이다.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등 이미 9개의 월드투어 타이틀을 획득한 상태에서 호주 오픈까지 제패하며 스스로 보유했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9회)을 10회로 갈아치웠다.

시즌 10승을 따낸 안세영은 또 하나의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가 남아있다. 이 대회는 해당 연도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이른바 '왕중왕전'이다.

만약 이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그녀는 남자 단식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세운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에 타이를 이루게 된다.

더불어 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 3연패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여자 단식·복식·혼합복식을 모두 통틀어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까다로운 상이지만, 올해만큼 압도적으로 시즌을 지배한 선수는 사실상 없다.

이미 2023년과 2024년에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안세영은 사상 최초의 3연속 수상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서도 세계 배드민턴 전체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절대 1위' 안세영은 지금도 역사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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