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트럼프과 만남? 여전히 '파시스트·독재자'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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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트럼프과 만남? 여전히 '파시스트·독재자'라 생각”

이데일리 2025-11-24 07: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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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과 관련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그를 여전히 파시스트로 생각하지만 뉴욕 시민들의 생활비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왼쪽)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파시스트로 생각한다”면서 “내가 과거에 했던 말이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장 선거 기간 동안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던 트럼프 대통령과 맘다니 당선인은 이달 21일 맘다니 당선인의 요청으로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예상과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남은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자들에게 맘다니 당선인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고, 맘다니 당선인은 “생산적인 회동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선거 기간 트럼프를 ‘파시스트’라고 불렀는데, 이러한 견해를 유지하느냐”는 맘다니 당선인을 향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맘다니 당선인에게 “그냥 생각을 말해라. 설명하는 것보다 그게 쉽다”고 말했고, 맘다니 당선인은 “그렇다”고 답해 화제가 됐다.

맘다니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일화를 다시 소개하면서 자신이 과거 발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다른 비판들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메시지나 제스처가 아니라 뉴욕 시민들을 위해 백악관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날 선 공방 대신 실질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캠페인에서 미국 내 생활비를 낮추겠다고 약속했던 점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좋게 본 부분은 서로 생각이 다른 영역, 지금 이 순간을 가져온 정치적 배경에 대해 이견을 숨기지 않았다는 점”이라면서 “동시에 뉴욕 시민들에게 닥친 생활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지점에 집중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달간 민주당 우세 지역에 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위협해 온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 방위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지만 “뉴욕시를 다른 도시들과 구분 짓는 건 뉴욕경찰(NYPD)이고, 그들을 신뢰한다. 공공 안전을 위한 그들의 노력은 내 재임 기간 동안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맘다니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는 부유층 증세를 통해 주요 정책을 재원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뉴욕주 의회 협조가 필요하다. 그는 “호컬 주지사도 뉴욕의 생활비 문제 해결에 뜻을 같이한다”면서 “부자 증세가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같은 수준의 재원을 확보할 다른 방안이 있다면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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