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신속히 접종을 완료하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진행 중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현재 진행 중이다.
대상은 어린이(생후 6개월~13세),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며, 내년 4월 30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2회 접종 대상자는 9월 22일부터, 1회 접종 대상자는 9월 29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임신부는 9월 29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대별로 10월 15일(75세 이상), 10월 20일(7074세), 10월 22일(6569세)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3가 백신으로 1회 접종
올해는 6개월~9세 미만 어린이 중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받은 2회 접종 대상자를 제외하고 모두 1회 접종하면 된다.
접종 가능한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강보험 적용 치료제 있어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유행주의보 발령 시에는 고위험군 대상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만으로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건강보험 적용 항바이러스제는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 등)와 자나미비르(리렌자 등)가 있으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면 된다.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 복용 시 효과가 가장 좋다.
◆의약품 수급 “이상 없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응해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호흡기 감염병 관련 의약품 수급 현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현재까지 특이 상황은 없지만 필요 시 행정지원 등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열 후 24시간 등교·출근 제한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은 경우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해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가급적 집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된다.
해열제를 투약한 경우에는 마지막 투약 시점부터 2일(48시간)까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다만 중증 증상을 보이거나 면역저하자 등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등교, 등원, 출근 제한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가정 내 고위험군과 접촉 피해야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가정 내의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질병관리청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5대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기침예절을 실천한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 후에는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둘째,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셋째,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넷째,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한다.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하고, 학교나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어 맞바람이 치도록 한다.
다섯째,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는다.
◆학교·직장의 배려 필요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께서는 일상에서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고,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는 백신 접종 독려 및 예방수칙 교육·홍보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회사 등에서도 아프면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해달라”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 치료를 위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인플루엔자 Q&A는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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