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못 뛰어 실망? 다음 경기 못 뛰겠죠” 이스테방 향한 마레스카의 서늘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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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못 뛰어 실망? 다음 경기 못 뛰겠죠” 이스테방 향한 마레스카의 서늘한 농담

인터풋볼 2025-11-24 02: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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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교체 투입되지 않은 이스테방 윌리앙을 향한 질문에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첼시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번리에게 2-0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12경기 7승 2무 3패(승점 23점)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승점 22점)를 제치고 리그 2위에 올랐다.

이날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다. 교체투입을 준비하던 이스테방이 후반 43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골 이후 다시 벤치로 돌아간 것이다. 당시 첼시 팬들은 이스테방의 응원가를 부르며 그의 투입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레스카의 결정은 뜻밖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에 질문에, 마레스카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스테방의 반응을 묻는 ‘풋볼 런던’의 질문에 그는 웃으며 “만약 그가 실망했다면, 화요일에 뛰지 못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첼시는 화요일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붙는다. 물론 답변 직후 “아니, 그는 괜찮았다. 정말 괜찮았다”고 답하며 앞선 발언이 농담임을 강조했지만, 스쿼드 운영 원칙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읽힐 수도 있다.

평소 냉정했던 마레스카의 성향을 생각하면 서늘한 농담이다. 그는 부임 이후 자신의 선수단 계획 밖에 있는 선수들에게 줄곧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주역이었던 벤 칠웰은 1군 제외 후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를 거쳐 지난 여름 스트라스부르로 떠났다.

다른 선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첼시의 최고 주급자 중 하나인 라힘 스털링 역시 선수단 계획에서 제외된 후 아스널 임대를 떠났고, 현재는 1군 훈련에서 제외되어 개인 훈련에 임하고 있다. 수비수 악셀 디사시 역시 1군 훈련에서 제외됐다. 이러한 선수 대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첼시에 우려를 전달한 적도 있다.

그럼에도 마레스카가 실제로 이스테방을 제외할 가능성은 낮다. 마레스카의 강경한 원칙은 주로 나이가 있는 베테랑들에게 적용돼 왔다. 2007년생 윙어인 이스테방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오히려 어린 자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한편 첼시는 오는 26일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을 치른다. 번리전에서 이스테방을 아꼈던 만큼, 바르셀로나전에서는 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마레스카의 선택이 바르셀로나전에 어떻게 작용할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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