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리창과 연쇄 회동…"이른 시일내 시진핑 만나길 기대"
李대통령 "한일관계 안정적 관리가 정치인 역할"…셔틀외교 지속 재확인
대통령실 "APEC 한중 정상회담서 관계복원 모멘텀…최고위급 교류 이어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각각 회동했다.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동에서 양 정상은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미래지향적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이라며 "두 나라가 협력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셔틀외교'를 지속하면서 경제, 안보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기념촬영(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우 칸 솜 미얀마 외교부 사무차관,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이재명 대통령,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리창 중국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헝쭈은 나론 캄보디아 부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2025.10.27 xyz@yna.co.kr
곧이어 이뤄진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된 것을 평가하고, 양국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리 총리 역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은 성공적이었다"며 여러 현안에 대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발언을 높게 평가하며 이와 관련한 두 나라가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한중 간 정치적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리 총리는 공감을 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면서 베이징에서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리 총리는 그렇게 하겠다면서 시 주석의 안부 인사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리 총리의 이번 회동은 시 주석 국빈방한을 계기로 마련한 한중관계 복원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양국 최고위급의 긍정적 교류 흐름을 이어간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와 리 총리 외에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만나 인사와 안부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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