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은퇴 이후의 삶과 부부 관계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은퇴 후 급변한 남편과의 갈등을 겪는 부부의 사연을 공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복잡한 가족 문제를 전문가의 시선으로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오는 11월 24일 밤 9시에 방영될 '결혼 지옥' 147회에서는 78세 동갑내기 54년 차 '비방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아내는 남편이 은퇴 후 180도 돌변해 일명 '비밀의 방'에만 머무른다고 호소한다. 은퇴 전 성실한 대기업 부장이었던 남편은 이후 미신에 빠져 개명까지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방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아내와의 관계에 심각한 균열을 만들었다. 아내는 급기야 남편에게 '방에 한 번 더 들어가면 끝장'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으며, 이에 남편은 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상황은 은퇴 이후 개인의 변화가 부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국내에서는 은퇴 세대의 급증과 함께 ‘황혼 이혼’ 등 노년층 부부 갈등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오은영 리포트'와 같은 심리 상담 기반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전문가의 통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더불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갈등 해소를 위한 대중적 접근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이번 사연을 통해 은퇴 이후 개인의 심리 변화와 가족 내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147회는 연말 편성 변경으로 정규 시간보다 빠른 밤 9시에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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