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가 ‘2025 이스포츠 대학리그’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전국리그 본선에서 전승으로 결선에 진출한 신구대는, 결승전에서 단 한 번의 세트도 내주지 않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신구대 선수단은 “내년에도 반드시 우승해 3연속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올해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코치진의 합류 덕분에 준비가 한층 수월했다며, 학우·부모님·학교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신구대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단. 왼쪽부터 박정혁, 박하준, 조현서, 권륜환, 윤성우.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우승 소감을 전해달라
탑 박정혁 : 이번 우승은 저는 1인분을 하고, 팀원이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
정글 박하준 : 티어가 낮아서 우승하기 힘들거라 생각했다. 팀원들이 믿어주고 지원해주면서 퍼포먼스를 보이며 우승한 것 같다.
미드 조현서 : 당연히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 결승에서 활약한 장면을 보여준 거 같아 기쁘다.
원딜 권륜환 : 무조건 우승할 거 같았고, 경기를 잘해서 이긴 거 같아 기분이 좋다.
서포터 윤성우 : 결선 진출전 인터뷰에서 무패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
코치 및 교수 홍승표 : 학생들이 2연속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잘맞았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이숭겸 총장님과 정재헌 교무처장님 덕분에 편하게 연습을 했다.
Q. 무패로 우승하게 됐는데, 올라오면서 고비였던 순간이 있었다면
윤성우 : 제일 불안했던 순간은 8강 1세트 경기다, 손이 덜 풀려서 그랬던 거 같은데 적응하고 집중하다 보니 괜찮아졌다.
Q. 윤 선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 한 번 더 뛰어 2연패를 했다. 팀적으로 어떤 차이 있었나
윤성우 : 작년엔 코치가 없이 선수끼리 밴픽을 했다. 올해는 농심에서 박용섭 코치님이 오셔서 밴픽 선정과 피드백을 통해 도움을 주셨다.
Q. 정글은 티어가 낮아서 부담 느꼈다고 밝혔다. 팀원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나. 대회 과정에서 성장한 면이 있다면
박하준 : 랭크에서 그랜드마스터를 찍을 때 형들이 연락하면서 피드백해주고 교수님도 많이 도와주셨다. 자료들을 많이 전달 주시면서 실력이 쌓여 결승전 때 많이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
Q. 졸업 후 이스포츠 진로를 고민하고 있나
박정혁 : 게이머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정확하게 결정한 건 아니지만 게이머나 그쪽과 관련한 코치 등의 직종을 생각하고 있다.
박하준 : 프로게이머로 계속해서 도전해보고 싶다. 안된다해도 아카데미 코치나 학원에서 어린 친구를 가르치고 싶다.
조현서 : 게이머 보다 이스포츠 학과에서 배우고 잇는 편집 쪽을 살리고 싶다. 코치쪽으로도 길을 보고 있다.
권륜환 : 과거 젠지와 브리온 3군에서 연습한 시간이 아까워서 아카데미 코치를 생각하고 있다.
윤성우 : 마지막으로 선수를 도전해 보고 안되면 코치를 도전해볼 것 같다.
사진=경향게임스
Q. 올해 코치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면이나, 달라진 면이 있나
박정혁 : 선수끼리만 밴픽을 결정하면 확신 갖기 어려울 때가 있다. 코치님과 교수님이 도와주셔서 긴장도 덜하고 확신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박하준 : 밴픽에서 갈등을 일어난다고 생각했는데, 코치님이 오신 이후 선을 잡아주셔서 중간 지점을 찾았다. 직접적으로 코칭해주신 면이 제일 도움이 컸다.
조현서 : 의견 다툼이 일어날 때 중간에서 말씀해주시는 코치분이 계셔서 의견 다툼이 줄어들었다.
권륜환: 선수들은 밴픽과 게임에서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제 3자의 눈으로 봐주시니 확실한 피드백이 되고 긍정적으로 변화가 이뤄졌다.
윤성우 : 다툼이 많았는데 제3자 위주로 봐주시면서 도움이 됐다. 경기 끝날 때마다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셔서 그 점이 선수에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Q. 상금을 어디에 쓸 계획인가
박정혁 : 저축하거나 부모님께 드리려 한다.
박하준 : 대학리그 준비하면서 힘들었는데,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조현서 : 일본 여행을 다녀올 것 같다.
권륜환 : 입대 전이어서 다 쓰고 갈 생각이다.
윤성우 : 가족에게 밥을 사고 올해 졸업이어서 쓰고 싶은 데 쓰려고 한다.
Q. 각자가 뽑는 MVP는
박정혁 : 미드다. 상대와 미드 챔프를 바꿔가면서 플레이했지만 매판 잘해줬다.
박하준 : 제가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거 같다
조현서 : 1세트 중반부터 제가 받을거라 생각했다.
권륜환 : 팀원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윤성우 : 미드가 결승전에서 보여준 게 많다. 미드가 받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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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 한마디
박정혁 : 도움 주신 코치님과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저희 팀의 기둥인 성우형에게도 고맙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우승해서 너무 좋은 거 같다.
박하준 : 코치님께 너무 감사하고, 제일 고마운 건 성우형이다. 대학리그 끝까지 중간중간 도움을 받은 게 생각난다. 권륜환 형은 팀 분위기를 잡아주셨다. 친구와 이스포츠 학과 친구들도 응원해준 게 고맙다.
조현서 : 코치분들과 같이 잘해준 팀원한테 감사함을 느낀다. 2연속 우승까지 했으니 내년 3연속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겠다.
권륜환 :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군대가서 하고 싶은 말이 없다.
윤성우 : 제가 게임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많이 반대하셨지만 이제 지원해줘서 감사하다. 이번에 졸업이라 팀원들을 더 못보지만 앞으로도 잘해줬으면 좋겠다.
홍승표 : 올해 초 륜환이가 군대를 가야 했지만, MT에서 사무처장님이 2연속 우승을 노려보자고 하시면서 입대를 연기했다. 성우와 륜환이가 팀원들을 이끌어주고 열심히 해줬다. 목표를 잡아주신 교무처장님께 감사드리고, 목표를 따라 열심히 해준 팀에게 고맙다. 응원 와준 학과 학생들에게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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