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국에 없는 종이었는데…야간 해루질 중 발견된 두 눈 의심 '수산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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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국에 없는 종이었는데…야간 해루질 중 발견된 두 눈 의심 '수산물' 정체

위키트리 2025-11-23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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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린 전라남도 완도의 바닷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얕은 바닷가를 탐험하는 이들의 모습이 유튜브 채널 'TV생물도감'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루질 하는 모습.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생물도감은 지난 20일 "와.. 저도 이런 식으로 잡아본 적은 처음입니다... 횟감들이 발에 막 밟히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신지도에서 야간 해루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해루질에는 생물도감을 비롯해 까망형, 톳사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남쪽 바다에서의 해루질은 오랜만이라는 생물도감은 "따뜻한 남쪽 바다에 어떤 생물들이 있을지 기대된다"며 탐험을 시작했다.

스킨해루질로 잡은 다양한 수산물들. / 유튜브 'TV생물도감'

물때를 기다리는 동안 까망형과 톳사장은 스킨다이빙으로 먼저 바다 속 탐험에 나섰다. 망대를 돌고 돌아 상당한 거리를 헤엄쳐 다닌 끝에 광어와 감성돔을 잡아 올렸다. 특히 감성돔은 세 마리나 잡혔고, 문어와 함께 상당한 크기의 전복도 여러 개 포획됐다. 전복 크기는 45자(약 12~15cm) 정도로 상당히 컸다.

하지만 전복의 경우 금어기(9월 1일~10월 31일)가 얼마 전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확인 결과 여전히 금어기에 해당해 모두 방생했다. 생물도감는 "며칠만 늦게 왔어도 됐을 텐데 너무 아깝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전복을 방생하는 과정에서 근처에 수달이 나타나기도 했다.

워킹 해루질 중 잡은 점박이꽃게 모습. / 유튜브 'TV생물도감'
워킹 해루 중 잡은 광어 모습. / 유튜브 'TV생물도감'

본격적인 워킹 해루질에서는 다양한 갑각류와 어류를 만날 수 있었다. 모래 사장 지형 특성상 광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삼점꽃게'로 불리는 점박이꽃게도 여러 마리 잡혔다.

워킹 해루질로 잡은 블루 크랩. / 유튜브 'TV생물도감'
워킹 해루질로 잡은 블루 크랩. 수컷만 파란색을 띄고 암컷은 파란 발색이 없다. / 유튜브 'TV생물도감'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블루크랩의 등장이었다. 파란색을 띠는 이 게는 동남아나 아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종으로, 최근 우리나라 남쪽 바다에서 점점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생물도감의 설명이다. 수컷이 파란색을 띠며 암컷은 색깔이 없다고 한다.

해루질 도중 파도가 거세지면서 일행은 철수를 결정했다. 다음날 아침 일행은 전날 잡은 감성돔 회와 꽃개, 문어 등을 넣은 해산물 라면으로 식사를 했다. 감성돔은 약 8시간 냉장 숙성을 거쳐 탄력 있는 식감을 자랑했다. 생물도는 "지금이 감성돔이 가장 맛있을 시기"라며 "11월쯤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남쪽 바다의 풍부한 해양 생물 다양성과 함께 금어기 준수의 중요성도 함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해루질이란?

바닷물이 썰물 상태로 빠져나갈 때 드러나는 갯벌이나 얕은 바다에서 어패류를 직접 채취하는 활동이 해루질이다. 갯벌·해안가에서 조개나 게, 낙지 등을 포획·채집하는 이 활동은 계절과 물때, 조류의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예컨대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은 썰물 시 갯벌 면적이 넓어지고 해산물이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해루질에 적합하다.

해루질이 가능한 주요 시점은 ‘간조’ 즉 바닷물이 가장 낮아지는 시기 전후 수시간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클수록 갯벌이 넓게 드러나 채취 가능성이 커진다.썰물과 물때가 중요한 이유는, 밀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활동자가 갯벌에 고립되거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루질은 장비 면에서 비교적 간단하지만, 준비와 환경 인식이 동반되어야 한다. 물때표 확인, 조류 및 바람 상태 점검, 갯벌 진입 후 탈출 경로 확보 등이 요구된다. 인천 앞바다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단순한 갯벌 활동이라 할지라도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처럼 해루질은 자연과 밀접하게 맞닿은 레저 활동이자 체험 영역이지만, 그만큼 조수의 흐름, 기상환경, 지형특성 등을 정확히 인지해야만 안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생태계 보전과 이용자의 안전 두 축이 맞물려 있는 활동인 만큼 활동 전 누구나 주변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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