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대전우리병원장이 인도 라이푸르의 인도국립의학연구소에서 열린 척추내시경 수술 학회에 참석해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우리병원 제공)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병원장이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인도 라이푸르의 인도국립의학연구소(AIIMS)와 수야시병원에서 열린 '2025 제3회 인도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학회'에 참석해 척추내시경 수술 기법과 임상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도 의학계의 최정상기관인 AIIMS(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가 주관했다. AIIMS는 인도에서 하버드·존스홉킨스 의대에 비견되는 교육·연구기관으로, 국내외 의사들이 고급 의학 교육과 학술 교류를 위해 참여하는 단체다. 과거 박철웅 박사에게 교육을 받은 샤이샤브 샤(Shashabh Shah), 하메드 쿠드부디(Hamed Khudbudi), 무하마드 안자르(Muhammad Anzar) 등이 이번 학회에서 연자로 자리하며 인도 양방향 척추내시경 분야의 주력 세대로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박철웅 박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3일간 카데바 워크샵을 통해 직접 수술 실습을 지도하고, 2회의 라이브 서저리 세션에서 실제 환자 치료 사례를 시연했다. 또 2회에 걸친 귄위자 강연과 좌장을 맡아 인도 의료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수술 테이블 세팅과 기초 술기, 수술 중·후 합병증 관리, 요추·흉추·경추 영역의 일괄 감압술, 척추 종양 및 일괄 절제술, 추간판절제술·추체간유합술 등 고난도 술기에 대한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단순 술기 소개를 넘어 각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와 실제 대응 전략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철웅 박사는 "인도 의료진은 열정과 학습 의지가 매우 높아 교육자로서 늘 큰 보람을 느낀다"며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이 전 세계 어디서나 안전하고 표준화된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제 교육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발전시킨 술기가 인도 현지에서 환자 치료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직접 확인할 때 가장 큰 감동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