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추워지는 날씨와 함께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달만큼은 가정과 직장에서 한번 더 안전을 점검하고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주택 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며 화재 초기 대응 여부가 피해 규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했다. 그러나 아직도 설치율이 낮거나 설치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정이 적지 않다.
소화기는 ‘내 손안의 소방차’라 불릴 만큼 초기 화재 진압에 큰 힘이 된다. 또 주택용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를 즉시 감지해 경보를 울려 대피 시간을 확보해 주는 생명의 장치로 거실과 부엌, 침실 등 주요 공간에 반드시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9월23일 의왕시 오전동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근을 지나던 의왕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원들이 소화기로 신속히 진화한 사례가 있다.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대원들이 침착하게 소화기를 사용해 불길을 초기 단계에서 진압했으며 그 덕분에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 사례는 ‘소화기 한 대가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불은 한순간의 방심에서 시작되지만 예방은 평소의 습관에서 비롯된다.
가정에서는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열기구의 문어발식 사용을 피하며 난방용품 주변의 가연물을 치워야 한다. 또 주택용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차량에도 소화기를 준비하는 작은 실천이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의왕소방서는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내 가족, 내 이웃의 안전은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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