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의지의 만회골...LAFC, 밴쿠버에 1-2 추격 중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LAFC)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시즌 11호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LAFC 손흥민이 추격 골을 터뜨린 뒤 직접 공을 들고 센터라인으로 뛰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0-2로 뒤진 후반 15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LAFC 마크 델가도가 올린 크로스를 앤드루 모런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손흥민이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첫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수비진의 육탄 방어를 뚫고 흘러나온 공을 두 차례 더 슈팅을 시도한 끝에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LAFC는 1-2로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올해 8월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에게는 시즌 11번째 득점이었다. 동시에 3일 오스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이후 2경기 연속 골이다. 당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MLS는 30개 구단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정규리그를 치른 후, 콘퍼런스별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1라운드는 3전 2승제로 진행되지만, 콘퍼런스 준결승과 결승,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LA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기록했으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오스틴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상대인 밴쿠버는 서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라운드에서 댈러스를 꺾었다. LAFC는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플레이오프 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