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와의 만찬에서 만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각별한 호감을 드러내며, AI 합성으로 추정되는 영상까지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호날두는 훌륭한 친구다. 백악관에서 그를 만나 정말 좋았다. 아주 똑똑하고 멋지다"라며 호날두와의 만남을 소개했다. 함께 올린 영상에는 두 사람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공을 주고받는 장면이 담겼는데, AI 기술로 제작된 합성 영상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호날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도 캡처해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약혼자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백악관 집무실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기념촬영한 사진이 포함돼 있다.
호날두는 해당 게시물에서 "저와 제 미래의 아내 로드리게스를 따뜻하게 환영해주신 대통령과 영부인께 감사드린다"며 "다음 세대가 용기와 책임감, 지속적인 평화를 기반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적었다.
앞서 사우디 프로축구 클럽 알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MBS 왕세자의 만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자리에서 "아들 배런이 호날두의 열렬한 팬"이라며 그를 특별히 소개하기도 했다.
BBC,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호날두의 이번 미국 방문이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2009년 미국의 한 모델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으며, 이후 미국 내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나 행사에 오랜 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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