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전남 동부권 협력박물관과 공동으로 '소록도에서, 희망에 살다'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순회전시는 소록도 사람들의 삶을 지탱해 주었던 배움의 중요성과 그 배움으로 마음에 새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했다.
전시 대상 유물은 소록도 사람들이 설립·운영했던 녹산국민학교와 녹산중학교, 성실중고등성경학교에서 생산된 문예지·졸업시험지·성적표·졸업식 답사 등이다.
전시 장소는 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과 고흥분청문화박물관으로, 3자 간 체결한 박물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공동으로 개최한다.
소록도 사람들이 남긴 유물이 소록도를 떠나 외부에 전시되는 것은 2022년 순회전시 이후 두 번째이다.
박종억 국립소록도병원장 직무대리는 "지역민과 함께 소록도를 이해하는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며 "병든 몸으로 격리된 상황에서 소록도 사람들이 보여준 배움에의 열정과 삶을 대하는 남다른 감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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