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단순한 경기를 넘어 팀 내 갈등과 성장 서사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는 후반기 위기에 빠진 ‘라이온하츠FC’의 내부 균열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집중 조명한다.
오는 11월 23일 방송되는 33회에서는 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빠진 전반기 1위 팀 ‘라이온하츠FC’의 침체된 분위기가 전파를 탄다. 라커룸은 전반기의 활기 넘치던 모습과 달리 무겁게 가라앉았으며, 팀원들은 연이은 무승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데뷔 31년 차인 백성현 선수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본업으로 인한 이탈로 잦은 포지션 변경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콜플레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 강현석과 한은성이 그라운드에서 다소 격한 콜을 보냈던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에 대한 오해를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송하빈 선수 역시 백성현과의 콜플레이 에피소드를 전하며 팀 내 소통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러한 대화는 팀원들이 콜플레이의 질서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동국 감독은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그는 "한 팀이 독보적으로 올라가게 하면 안 된다. 고춧가루 뿌릴 때가 됐다"며 선수들을 독려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구자철 중계석 해설위원은 이동국 감독이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조기축구까지 직접 뛰었다는 비화를 공개하며, 감독의 남다른 리더십과 헌신적인 자세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은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팀원 간의 미묘한 심리전, 갈등과 화해, 그리고 리더십의 변화 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드라마를 제공한다. 이는 시청자들이 경기의 승패를 넘어 인간적인 성장과 관계의 변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연예인이나 전직 프로선수들이 아마추어 축구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환경에서 겪는 어려움과 극복 과정은 대중에게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러한 리얼리티 요소는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인기를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분석된다.
‘뭉쳐야 찬다4’는 이번 위기를 통해 ‘라이온하츠FC’가 어떻게 팀워크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전술로 승리할 수 있을지 보여줄 예정이다. 이는 스포츠 예능이 단순히 즐거움을 넘어 도전과 성장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리얼리티 콘텐츠의 지평을 넓히는 경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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