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살려달라"...인천 계양산 실종 의심 여성 '안전'

계양산 일대를 수색 중인 소방대원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계양산에서 구조를 요청한 뒤 연락이 끊긴 여성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최근 계양산에서 구조 요청 신고를 남긴 뒤 연락이 끊긴 A양이 무사히 귀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A양은 혼자서 산을 오르다가 경사로에서 넘어지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신고 도중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자 스스로 귀가했으나, 그의 부모가 언론 보도를 보고 뒤늦게 소방 당국에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내용과 목소리 등을 토대로 신고자와 A양이 동일인이라고 판단해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께 “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양이 자신의 위치를 말하던 중 전화가 끊겨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였다. 

 

당시 119 상황실에 걸려 온 전화번호는 앞자리가 ‘045’로 통상적인 휴대전화 번호가 아니었다. 소방당국은 신도 당시 기지국을 기반으로 위칫값을 파악하려 했으나 위치 확인은 물론 재발신도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산에서 전화 통화를 하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라며 “A양의 안전이 확인돼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