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당 현수막, 與가 하면 풍자고 野가 하면 저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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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정당 현수막, 與가 하면 풍자고 野가 하면 저질이냐?"

이데일리 2025-11-23 10:3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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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뉴스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여당이 정당 현수막 규제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야당이 23일 “국민이 가장 혐오하는 내로남불 정치의 전형”이라고 맹비난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자신들이 걸었던 조롱·비난 현수막은 ‘풍자’라 하고, 김현지·이재명 비판 현수막만 ‘저질’이라 몰아붙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1일 정당 현수막에 대해 ‘저질스럽고 수치스럽다’고 지적하자 여당이 정당현수막 규제를 속전속결로 추진하고 있다”며 “여당과 정부가 충성경쟁하듯 움직인 모습은 정치적 검열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정당 현수막 제도를 만들고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이 대통령이 ‘제가 민주당 대표일 때 만든 법’이라고 직접 인정했듯, 이 제도는 민주당이 설계하고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활용해 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해 ‘대통령은 오므라이스, 국민은 방사능 밥상’, ‘이완용 부활’ 같은 조롱 현수막을 걸 때는 표현의 자유라며 치켜세우던 민주당이, 자신들에 대한 비판 현수막이 늘자 갑자기 ‘저질’이라 규정하며 규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명백한 자기부정이자 내로남불”이라고 성토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출근길에 보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현수막을 치운다 해서, 그 안에 담긴 비판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표현의 자유를 권력의 이해에 따라 제한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것은 규제가 아니라 정치적 검열이며 민주주의의 토대를 흔드는 위험한 선례가 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러한 정치적 검열 시도를 단호히 견제하고, 어떠한 권력 앞에서도 국민의 목소리가 지워지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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