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시행되는 전문의 자격시험의 응시자 규모가 올해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9월 각 수련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들에게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면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6년도 제69차 전문의 자격시험에 총 2155명이 지원했다. 이는 올해 2월 치러진 제68차 시험(총 557명)보다 약 3.9배 증가한 수준이다.
원래대로라면 올해 9월 복귀한 전공의들은 수련 기간 부족으로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나, 정부가 예외를 인정해 내년 8월 말까지 수료 예정인 전공의들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단 합격 후 8월 말까지 수련을 마치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 현황을 과목별로 살펴보면 내과 지원자 수는 497명(23.1%)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마취통증의학과가 163명(7.6%)으로 뒤를 이었고, 가정의학과(152명·7.1%), 정형외과(146명·6.8%), 영상의학과(116명·5.4%), 응급의학과(107명·5.0%), 정신건강의학과(105명·4.9%) 등 순이었다.
내년 시험에서 진단검사의학과(30명)와 병리과(23명)의 지원자 수는 2024년도 시험(총 2782명)보다 각각 2명, 10명 늘었다.
반면 심장혈관흉부외과 응시자 수는 2024년도(30명)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14명에 불과했고, 예방의학과도 같은 기간 10명에서 4명으로 지원자 수가 줄었다.
이 외에도 소아청소년과(80명), 외과(93명), 응급의학과(107명), 산부인과(97명) 등 필수의료 과목 응시자 수는 2024년보다 각각 39.4%, 37.6%, 36.7%, 14.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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