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한 그릇에 1만원 육박…'면플레이션'에 외식 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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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한 그릇에 1만원 육박…'면플레이션'에 외식 물가 급등

경기일보 2025-11-23 09:3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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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사진입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내내 ‘면플레이션’(면과 인플레이션 합성어·면 물가 상승) 현상이 지속되면 서울 지역 인기 외식 품목 중에서 칼국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에서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작년 12월보다 3.44% 상승했다.

 

특히 칼국수는 같은 기간 동안 9천385원에서 9천846원으로 4.91%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10년 전인 2015년 10월 가격 6천545원과 비교하면 50.44%나 오른 것이다.

 

서민들의 가벼운 한 끼를 책임졌던 칼국수는 최근 평균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유명 식당에선 이미 한 그릇에 1만1천원 이상을 받고 있다.

 

칼국수 다음으로 많이 오른 메뉴는 삼계탕이다. 삼계탕 값은 작년 12월 1만7천269원에서 지난 달 1만8천원으로 4.23% 올랐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2017년 6월 1만4천원, 2022년 7월 1만5천원, 2023년 1월 1만6천원, 작년 7월 1만7천원선까지 오르다 올해 8월 1만8천원선을 돌파했다. 평균 가격은 2만원이 안 되지만 유명한 삼계탕 전문점들은 '기본 삼계탕' 한 그릇을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나머지 6개 메뉴는 김밥(3천500원→3천646원) 4.17%, 김치찌개 백반(8천269원→8천577원) 3.72%, 냉면(1만2천원→1만2천423원) 3.53%, 비빔밥(1만1천192원→1만1천577원) 3.44%, 자장면(7천423원→7천654원) 3.11%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 지역도 칼국수(9천310원→9천517원) 가격이 많이 오른 편에 속했고, 삼계탕(1만6천828원→1만7천172원), 냉면(1만328원→1만328원), 비빔밥(9천466원→9천734원), 김치찌개 백반(8천324→8천569원) 등도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지난해 2만원을 넘어선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2만282원에서 2만673원으로 1.93% 올라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식 물가는 재료비, 인건비와 임대료, 전기·가스비 등 에너지 비용, 수입 원재료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상승까지 복합적 요인으로 상승했다.

 

특히 칼국수 가격 오름세의 경우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밀가루 값이 오른 것의 영향을 받았다. 칼국수의 주 재료인 밀가루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피면, 2021년 12월 108.47(2020년=100)에서 2022년 12월 138.17로 뛰었다. 이후 2023년부터는 계속 1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권대현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칼국수와 삼계탕은 수타면이나 삼계탕 재료 손질 등 수작업을 해야 하는 품목”이라며 “두 개 메뉴의 외식비가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인건비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 외 서울 지역의 5개 개인서비스요금도 일제히 올랐다.

 

세탁비(신사복 상하 드라이클리닝 기준)는 지난달 1만538원으로 10.48% 상승했고, 미용실 요금(여자 성인 커트)은 2만3천692원으로 4.05% 올랐다.

 

나머지 요금도 숙박비는 5만4천385원으로 3.67%, 이용비(남자 성인 커트)는 1만2천923원으로 3.07%, 목욕비는 1만769원으로 1.45%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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