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보컬 출신 김재희, 2천억대 투자 사기 가담 혐의로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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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보컬 출신 김재희, 2천억대 투자 사기 가담 혐의로 송치

경기일보 2025-11-23 08:4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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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희. JSE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김재희. JSE 엔터테인먼트 제공

 

록밴드 ‘부활’의 보컬로 활동한 가수 김재희씨(54)가 2천억원대 불법 투자금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경찰이 최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이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일당 69명 중 1명이다.

 

경찰은 앞서 범행 업체 공동 대표인 A씨(43)와 B씨(44)를 구속하고, 투자자 유치를 맡은 김씨 등 공범 67명은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 2024년 8월까지 전국 35개 지사를 운영하면서 3만명으로부터 불법 투자금 2천89억원을 모은 혐의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기 범행 피해자는 총 306명으로 피해 금액은 190억원 규모다.

 

A씨 등은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집했으며, 신규 투자금으로 종전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나눠주는 이른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사업에 직접 투자는 하지 않은 채 설명회 참석자들에게 회사 사업을 홍보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급여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 “사기 범행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록밴드 부활의 4대 보컬로, 3대 보컬인 고(故) 김재기씨의 동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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