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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재난대응,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식량안보 등은 서로 연계된 체계적 위협”이라며 “충격을 적절히 흡수하고 복원력을 강화한다면 새로운 기회와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한국이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중장기 기후탄력적 발전경로를 확정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재난위험 대응 체계를 “예방과 복원력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의 다중재난 조기경보체계 도입을 환영하며,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홍수 조기경보체계 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재난 대응 복원력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한 인프라 시스템 투자 필요성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전국 산업 거점과 호남 재생에너지를 잇는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해상풍력 클러스터·분산형 전력망(VPP·저장기술) 확대, ‘햇빛소득·바람소득’ 정책 등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 모델을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식량 체계 복원력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식량 원조사업을 17개국으로 확대해 추진 중인 점과 14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K-라이스벨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비는 한 지붕에만 내리지 않는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한 국가의 회복력은 전 세계의 회복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함께 위험을 낮추고 더 나은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글로벌 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도 이에 앞장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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