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타(MIKTA) 회원국 정상들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정상 회동에서 다자주의 회복과 국제협력 강화를 강조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계기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믹타 회동을 주재하며, 글로벌 위기 대응에서 중견국 협의체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의장국인 한국을 포함해 튀르키예·호주·인도네시아·멕시코 등 5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상들은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불안, 기후 위기, 불평등 심화 등 국제사회의 복합적 도전에 대한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
공동발표문은 ▲유엔 헌장 원칙 준수 ▲민주주의·국제법 수호 ▲성평등과 여성 리더십 확대 등 회원국 공통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올해 의장국인 한국이 제시한 ▲평화 구축 ▲청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가속화 등 ‘3대 우선과제’에 대한 지지도 명시했다. 정상들은 또한 유엔80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유엔 개혁 노력을 환영하며, 믹타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 가교로서 보다 실질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 앞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에드가르 아마도르 사모라 멕시코 재무장관,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인도네시아 부통령,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차례로 환담을 나눴다. 환담 자리에서는 한류와 양국 협력 확대 등 다양한 대화가 오갔다.
이 대통령은 믹타 회동을 마친 뒤 프랑스·독일과의 양자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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