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오세훈(26)과 나상호(29)가 소속팀의 창단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일본 프로축구 마치다 젤비아는 22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일왕배 결승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비셀 고베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반 6분 후지오 쇼타, 전반 32분 소마 유키, 후반 11분 후지오의 득점으로 후반 17분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고베를 3-1로 제압했다.
올해로 105회째를 맞은 일왕배에서 마치다가 정상에 오른 것은 물론 결승에 진출한 것조차도 처음이다. 오세훈과 나상호는 나란히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된 뒤 후반 20분 후지오, 미첼 듀크 대신 교체돼 우승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함께 했다.
1989년 창단한 마치다는 도쿄의 사회인축구 리그에서 시작해 일본 축구 시스템의 4부 리그 격인 일본풋볼리그(JFL)에 이어 J3리그(3부), J2리그(2부)를 거쳐 마침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새 역사를 썼다. J3리그가 창설된 2014년 이후, J3를 경험한 팀이 일왕배에서 우승한 것은 마치다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다는 2018년 일본 최대 온라인 광고 대행사인 사이버에이전트가 구단을 인수한 뒤 급성장했다. 2023년 J2리그 우승으로 창단 후 처음 1부 무대를 밟았고, 지난해 J1리그 3위를 차지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도 얻었다. 올해도 J1리그 7위에 올라 있다. 나상호와 오세훈은 모두 지난해 합류한 뒤 팀의 성공적인 1부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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