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모두를 막을 수는 없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멋진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과 부앙가 모두를 막을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1명을 막을 수 있어도 2명은 힘들다. 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밴쿠버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스엔젤레스(LAFC)는 오는 22일 미국 밴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025시즌 MLS 컵 플레이오프 8강이자 서부 컨퍼런스 4강전을 치른다.
MLS는 정규 리그를 통해 동, 서부 컨퍼런스를 통틀어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한 팀에 트로피를 수여한다. 하지만, 통합 우승은 아니다.
정규 리그 후 컵 플레이오프를 따로 진행해 우승자를 가린다. 각 컨퍼런스 9위까지 참가하며 동,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승자가 단판 승부를 통해 통합 우승을 결정한다.
밴쿠버는 공식 채널을 통해 "5만 3,000명이 넘는 역대 최다 관중을 예상한다.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뮐러는 LA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뛸 때 내가 있던 바이에른 뮌헨은 항상 그들을 박살 냈다. 8-2, 9-1로 승리한 적도 있다"며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LAFC와 밴쿠버의 MLS 플레이오프 8강전은 손흥민과 뮐러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뮐러의 13번째 맞대결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는 것이 가장 큰 이변이었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소속팀,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뮐러를 상대로 거둔 승리로 기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LAFC의 역습을 잘 활용한다면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부상자가 투입되면 안방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MLS 무대 이적 후 12경기를 치렀는데 엄청난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초반 3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프리킥 득점으로 흔들었고 지난 9월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경기에서는 52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상대로 해트트릭을 가동했다. MLS 6경기 만에 터트린 것이다.
활약은 이어졌다. 4일 뒤 또 만난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1골 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MLS 진출 후 8호골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활약은 계속됐는데 지난 19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MLS 9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활약은 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오스틴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MLS는 지난 10월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지난 8월 댈러스를 상대로 터트린 프리킥 득점이 올해의 골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손흥민의 프리킥 골은 역사에 남을 장면이며, 그의 데뷔골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43.5%를 득표했다. 22.5%의 메시를 월등하게 누르고 MLS 올해의 골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이 올해의 골 영예는 아시아와 LAFC 선수 최초다.
특히, 손흥민과 부앙가는 LAFC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골을 합작하는 등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흥부 듀오라는 새로운 수식어까지 생겼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좋은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호흡은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MLS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LAFC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는 역동적이다. LAFC를 MLS컵 우승 후보로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부앙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들과 커뮤니티로부터 정말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손흥민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또 지금보다 도와주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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