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2일 전남 나주를 찾아 민주당의 공천 개혁 의지를 드러내며 지역민들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후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 대강당에서 'APEC 국민성과 및 민주주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특별강연에서 "이번 민주당 공천 개혁은 당 대표 권한부터 내려놓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국회의원들도 공천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권 행사에서 권한이 가장 큰 당 대표부터 권한을 내려놓은 것이다. 당원들이 완벽하게 100% 경선을 하면 당 대표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 주권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당원들이 직접 후보를 뽑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공천 과정의 공정성도 강조하면서 "그 누구라도 검증을 통과해 후보 자격을 얻은 당원이라면 떨어뜨리지 말아야 한다. 억울한 낙선자를 만들지 말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또 "후보가 많을 경우 A조, B조로 나눠 예선과 본선을 진행하겠다. 가장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뽑힌 후보가 가장 강한 후보가 된다"고 거듭 공천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방선거 승리도 다짐했다.
정 대표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혜안과 통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튼튼히 쌓아온 대한민국에게 '잃어버린 10년'을 안겨준 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었다. 국가경쟁력 11위였던 대한민국을 두 정권에서 각기 24위, 26위로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3위로 올려놓지만, 곧장 윤석열이 1년 만에 나라를 망가뜨렸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둬 이재명 정부의 성공 지름길을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셔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더욱 당당하게 외교 현장에서 맹활약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 의식이 가장 높은 전남도민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