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강동윤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연승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한국 두 번째 주자인 강동윤은 22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5∼9국) 6국에서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177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날 강동윤은 중반까지 끌려가다 우변 패싸움을 통해 흑 대마를 잡아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그러나 하변에서 대마를 수습하는 과정에 실수를 저질러 단숨에 불리해졌다.
강동윤은 위기 탈출을 노렸으나 대마가 잡히면서 결국 돌을 던졌다.
강동윤은 시바노를 상대로 2승으로 앞서다가 첫 패를 당했다.
한국은 강동윤이 탈락하면서 신진서·박정환·안성준 9단 3명이 남았다.
첫승을 거둔 일본도 시바노와 이치리키 료·이야마 유타 9단 3명이 살았다.
중국 역시 딩하오·왕싱하오·양카이원 9단이 기다리고 있다.
23일 열리는 7국에서는 시바노와 중국의 양카이원 9단이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양카이원이 1승으로 앞서 있다.
농심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3연승 하면 1천만원의 연승 상급을 지급하고 이후 1승 때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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