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우조, 30득점으로 스승에 패배 설욕…'경민 불패' 잠재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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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조, 30득점으로 스승에 패배 설욕…'경민 불패' 잠재웠다(종합)

연합뉴스 2025-11-22 17:5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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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홈 4연승 중이던 2위 KB손보 3-1로 제압…5위로 도약

여자부 현대건설은 IBK 꺾고 4연패 탈출…IBK는 7연패

득점 후 하이파이브 하는 우리카드의 아라우조(왼쪽) 득점 후 하이파이브 하는 우리카드의 아라우조(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선두 탈환을 노리던 KB손해보험의 올 시즌 안방 연승 행진을 중단시키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22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원정경기에서 52점을 합작한 하파엘 아라우조(30점·등록명 아라우조)와 알리 하그파라스트(22점·등록명 알리)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1(25-22 25-22 20-25 25-19)로 물리쳤다.

지난 1라운드 1-3 패배를 설욕한 우리카드는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시즌 4승 5패(승점 11)를 기록, 종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우리카드의 '삼바 특급' 아라우조는 후위 공격 12점, 블로킹 3점, 서브 3점을 기록,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브라질 20세 이하(U-20) 국가대표팀 선수 시절 사령탑으로 모셨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보 감독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KB손보는 우리카드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시즌 6승3패(승점 19)로 2위에 머물렀다.

레오나르도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는 KB손보 선수들 레오나르도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는 KB손보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경민 불패'를 자랑하던 KB손보는 올 시즌 홈구장에서 이어졌던 4연승도 중단됐다.

기선은 아라우조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운 우리카드가 잡았다.

우리카드는 14-15로 끌려가던 1세트 중반 상대의 연속 범실에 이어 아라우조가 직선 강타와 백어택을 터뜨리며 연속 4점을 쓸어 담아 18-1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 번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24-22 세트포인트에서 아라우조가 대각선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세트를 마무리했다.

아라우조는 1세트에 9득점과 성공률 64.3%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2세트 들어서도 우리카드가 공세를 이어갔다.

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 삼각편대인 아라우조와 알리, 김지한을 앞세워 13-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대각선 강타와 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은 상대 팀 토종 공격수 나경복에 3연속 실점하는 등 연속 4점을 헌납해 13-14로 역전을 허용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우리카드는 상대 서브 범실과 아라우조, 김지한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되찾았고, 22-21에선 알리의 직선 강타와 아라우조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벌렸다.

우리카드의 해결사인 아라우조는 24-22 세트포인트에서 호쾌한 백어택으로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홈팬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KB손보의 반격이 매서웠다.

KB손보는 3세트 16-16에서 3연속 블로킹으로 균형을 깬 뒤 22-20에서도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몰아치며 세트를 만회했다.

세트 점수 2-1로 쫓긴 우리카드가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4세트 3-2에서 알리의 백어택, 김지한의 오픈에 이은 아라우조의 서브 에이스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11-7에서는 알리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KB손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21-17에서 아라우조가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부를 갈랐다.

KB손보의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3점을 뽑았지만, 나경복과 임성진은 나란히 6득점에 그쳤다.

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방문 팀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25-22 25-21 26-2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4승 5패 승점 14를 기록하면서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7연패 늪에 빠지면서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23-21에서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한 뒤 24-22에서 상대 팀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칸킬라)가 서브 범실을 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선 팀 블로킹 6개를 기록하는 등 높이의 우위를 보이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24-24 듀스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상대 팀 임명옥의 포히트 반칙을 끌어내며 한 점을 앞서갔고, 이후 카리가 쳐내기 공격에 성공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리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7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활약하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건설로 이적한 인기스타 김희진은 이날 팀을 옮긴 뒤 처음으로 화성을 찾았다.

그는 블로킹 2개를 합해 3득점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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