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토요일인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농민단체와 보수·진보성향 단체 등의 집회가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단체들로 구성된 농민의길은 이날 오후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약 2천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참가자들은 미국산 농산물 검역 절차 완화와 수도권 중심 에너지정책에 따른 '농촌 파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후재난 근본 대책 수립', '트럼프 수탈 저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트럼프 수탈 저지하고 개방농정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역대 어떤 정권도 농업을 파괴하고 농민을 말살하는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현 정부도 "농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정부를 규탄했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는 전 목사는 연단에 올라 "청와대(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총지휘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 7천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태극기와 성조기, 정부를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은 서초구 서초역 인근에서 166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등을 촉구했다. 이 집회엔 700여명이 참가했다.
readines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