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상회의장에 도착해 개회식, 기념촬영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첫 세션에서는 개발도상국 부채 취약성 완화, 다자무역체제 회복,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등 포용적 성장 전략을 제안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강화, 재난 위험 경감, 기후 인프라 투자, 식량안보 협력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의 개발협력·기후 재정 정책도 소개한다.
양자외교도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독일 정상과 회담하고,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가 참여하는 믹타(MIKTA) 회동에도 참석한다.
미 정부가 추진 중인 함정 MRO 사업에 더해, 한국 조선소를 활용한 상선 건조까지 한꺼번에 논의 테이블에 올리며 이른바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이번 방문은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ITA)에서 제조업을 담당하는 알렉스 크루츠 부차관보가 이끌었다. 크루츠 부차관보는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제조, 공급망 자문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로, 지난 11일 주부산미영사관 듀이 무어 수석영사, 마이클 킴 상무위원 등과 함께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았다. 조선소 현장에서는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직접 이들을 맞았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08% 상승한 4만6245.41포인트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98% 오른 6602.99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88% 상승한 2만2273.08포인트로 마감했다.
투자심리를 되살린 것은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이었다. 그는 "정책 기조를 중립 수준에 더 가깝게 조정할 여지가 있다"며 향후 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전날 40%에서 70% 이상으로 급등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8만659달러까지 밀리며 10% 이상 폭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8만5075달러를 기록하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러 최종시한을 정해왔지만 이번에는 목요일(27일)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올해 말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에 도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초안 상당수 내용이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를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CNN이 입수한 초안에는 △루한스크·도네츠크·크름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헤르손·자포리자 등 남부 지역도 현 전선을 기준으로 사실상 러시아의 지배를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이들 5개 지역 외에서 점령한 추가 영토는 포기한다는 조항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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