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6년 만에 다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하나증권 김천 국제남자 테니스투어대회(M15)에서 추석현(안동시청)과 김동주(김포시청)가 생애 첫 프로대회 단식 타이틀을 두고 격돌한다.
22일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단식 준결승에서 추석현과 김동주가 나란히 승리해 대진표 최상단으로 자신의 이름을 밀어 올렸다.
추석현은 미국의 시어도어 딘에게 2-0(6-4 7-6<7-5>)으로, 김동주는 1번 시드 리콴유(대만)에게 2-0(6-2 6-3)으로 승리했다.
단식 결승전은 23일 낮 12시 같은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다.
1살 터울인 두 선수는 그간 수십 번의 맞대결을 펼쳐왔다. 승리는 대부분 동생인 김동주가 차지했다.
추석현은 "동주와 경기를 하면 항상 긴장이 많이 된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경기를 했고 유독 동주에게 많이 패했다. 세 번 정도 이기고 스무 번은 진 것 같다. 결승에서 부딪혀 보겠다"고 말했다.
1시간 15분 만에 준결승전을 끝낸 김동주는 "날카로운 수비도 최고의 공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처럼 빠른 발을 활용해 완벽한 수비를 하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석현이 형은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게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끝까지 절대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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