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의왕시는 지난해 폭설로 그늘막이 무너져 내린 삼동 도깨비시장에 새 지붕을 설치하기로 하고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도깨비시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학기 시의회 의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8일 새벽 도깨비시장의 그늘막 100m 구간이 내려앉거나 철골이 휘어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경기지역에 많게는 40㎝가 넘는 눈이 이틀 사이 쏟아지면서 그늘막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이후 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들이 눈, 비, 폭염 등 기상 상황에 그대로 노출되는 등 불편을 겪자 의왕시는 종전 그늘막보다 견고한 아치형 지붕 형태의 아케이드를 설치하기로 하고 착공식을 열었다.
아케이드는 전체 길이 190m, 높이 7.8m 규모로 설치되며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이번 아케이드 설치는 단순한 편의시설 확충을 넘어 시 유일의 전통시장인 도깨비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도깨비시장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생활 밀착형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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