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휴대전화 인터넷 차단에 러 국민들 불만 폭발 일보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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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휴대전화 인터넷 차단에 러 국민들 불만 폭발 일보직전

모두서치 2025-11-22 14: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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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훗날 러시아인들에게 2025년은 정부가 인터넷을 더욱 엄격하게 통제했던 해로 기억될 것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대중교통 티켓을 구매할 수도 없고. ATM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고. 메시징 앱은 다운되고. 해외여행 후 문자나 데이터를 휴대폰으로 받지 못할 뿐 아니라 당뇨병 자녀를 둔 부모는 정전 시 자녀의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할 수 없다고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휴대전화 인터넷을 차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인기 있는 메시징 앱은 제한되고 있으며, 비판론자들은 국가가 통제하는 앱을 감시 도구로 홍보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AP 통신이 접촉한 러시아인들은 안전을 위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일상 생활에 디지털 장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5월 시작된 광범위한 휴대전화 인터넷 차단은 가을이 다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다. 셧다운을 모니터링하는 활동가 그룹 '나 스뱌지'에 따르면 11월 러시아 57개 지역에서 거의 매일 휴대폰 연결 장애가 발생했다.

당국은 서비스 중단이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해 내비게이션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절대적으로 정당하고,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워싱턴에 본부를 둔 전쟁연구소의 분석가 카테리나 스테파넨코는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 정유소에 대한 공격 규모를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강도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태평양 연안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 거주하는 마리나는 모바일 인터넷 장애 시 정부가 관리하는 은행용 앱이 단 하나만 작동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이 미래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하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그녀는 "나에게는 이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라며 "정보의 손실, 즉 자유의 상실은 본질적으로 저에게 가장 우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규제 기관 로스콤나드조르는 "인터넷 연결이 끊긴다고 모든 연락이 끊기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자신과 연락이 닿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해 분노한 러시아인들의 조롱을 불렀다.

최근 드론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 중 하나는 해외로 반출되었거나 72시간 동안 비활성화된 SIM 카드에서 데이터와 텍스트가 차단되는 24시간 '냉각 기간'을 설정한 것이다. 일부는 문자 메시지로 수신한 링크를 통해 차단을 해제할 수 있지만 휴대용 와이파이 라우터, 자동차 또는 미터 박스와 같이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는 인터페이스 없이 인터넷에 연결된 가전제품이나 장비에서 SIM 카드를 사용하면 차단을 해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안드레이 스빈초프 의원은 러시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검침 결과를 전송하는 SIM 카드가 장착된 전기 계량기가 많다며, "그런 계량기들은 모두 고장날 것이란 뜻인가? 모든 난방 보일러가 꺼지고 모든 중국 자동차가 작동을 멈출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문제이며 정부도 이를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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