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중부해안 벨라쿨라 지역에서 회색곰의 공격으로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나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곰의 땅’(bear country)이라고 불릴 정도로 곰이 자주 나타나는 지역이다.
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당국은 지난 20일 오후 1시 45분께 벨라쿨라의 한 강가 산책로에서 회색곰이 학생과 교사 약 20명으로 구성된 무리를 공격했다는 신고가 접수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응급 구조대는 총 11명을 치료했으며 이 중 어린이 3명과 교사 1명 등 4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상자들은 공항으로 이송돼 구급 헬기를 통해 밴쿠버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부상자 7명은 현장에서 치료받았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회색곰 공격 당시 학생들을 인솔하던 교사들은 곰 퇴치 스프레이와 ‘베어 뱅어’라 불리는 곰 퇴치용 소음 장비로 곰을 쫓아냈다.
곰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미 다친 상태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 자연보호국 감찰관은 밝혔다.
자연보호국은 조사와 수색을 위해 보호관 8명을 배치해 현장에 덫을 설치했으며 목격자들을 인터뷰해 곰의 특징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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