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지역 유일한 예술 전문대학인 부산예술대학교가 폐교하기로 하면서 재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부산예술대학교는 오는 2027년 2월 학교 문을 닫을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6월께 교육부에 폐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부산예술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이행계획서를 지난 14일 사학진흥재단에 제출했다.
부산예술대는 지난해 12월 교육부로부터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지원 중단 통보를 받았다.
학교 측은 운영에 필요한 재정이 부족해지자 자진 폐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예대 재학생 406명은 졸업 여부 등이 불투명해지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반발하고 있다.
3년제 학과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은 폐교 전까지 모든 학사 과정을 마칠 수 없고, 휴학생이나 군 복무 중인 학생도 폐교 전까지 졸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예술대 측은 폐교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부에 재학생 보호 방안을 제출해야 해 보호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부산예술대가 폐교하면 2020년 문을 닫은 동부산대학교에 이어 부산 지역 두 번째 폐교 사례가 된다.
read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