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이 래퍼 저스디스의 새 정규 앨범 수록곡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저스디스가 공개한 앨범 작업 비하인드 영상에 유승준이 녹음에 참여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래퍼 저스디스는 지난 20일 새 정규 앨범 [LIT]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범키, 인순이, 라디, 일리닛, 딘 등 여러 실력파 뮤지션들이 피처링에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유승준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준이 참여한 곡은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트랙 'HOME HOME'이다. 앨범 크레딧에는 유승준의 이름이 직접 표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저스디스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앨범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을 게재하는 과정에서 유승준이 'HOME HOME' 녹음을 진행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그의 참여 사실이 알려졌다.
가수 유승준은 2002년 공익근무요원 소집 통보를 받은 후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금지했고, 유승준은 수차례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유승준은 입국 불허에 맞서 세 차례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모두 승소했지만, 여전히 입국은 허용되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국내 활동이 사실상 어려운 유승준이 국내 래퍼의 공식 앨범에 참여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반응과 추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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