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하나은행이 네이버페이·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협력 생태계를 확대한다. 동시에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스포츠 후원 활동까지 ESG 경영 축으로 강화하며 금융·결제·통신·스포츠를 아우르는 ‘포용금융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결제·통신 3사, 소상공인 협력 생태계 구축
하나은행은 21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네이버페이, SK브로드밴드와 ‘소상공인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 인프라와 결제 플랫폼, 통신망을 결합해 영세 자영업자의 디지털 운영 환경을 돕겠다는 취지다.
특히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커넥트’를 기반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SK브로드밴드는 통신 할인 패키지를 연계해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하나은행 역시 전용 이벤트·수수료 우대·맞춤 금융상품을 통해 소상공인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진짜 도움되는 포용금융”… 3사 협업 프로그램 단계적 추진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금융·통신 결합 결제 혜택 강화 ▲디지털 전환 지원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캠페인 등 다양한 실질형 협업을 단계별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와 개인사업자 플랫폼 ‘하나더소호’에서 네이버페이 단말기 신청과 할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가맹점 손님 대상 이벤트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장은 “업종 간 강점을 결합한 융합형 협력 모델을 확대해 소상공인에게 체감 가능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후원도 ESG”… 금융회사를 넘어 사회적 책임 강화
하나은행은 직접 스포츠구단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로서 그룹 차원의 스포츠 후원과 ESG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하나금융축구단(대전하나시티즌),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운영은 물론, 199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은행 역할을 이어왔다.
K리그 전체 타이틀 스폰서십에도 참여하며 국내 프로축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후원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해 장기적 스포츠 생태계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금융권 ESG의 새로운 모델로 “스포츠 기반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도 폭넓게 확대
하나은행은 이미 소상공인 대상 특화 금융 혜택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사업자 주거래 우대통장’,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더소호 가맹점 적금’, 긴급 유동성 지원 상품인 ‘하나더소호 가맹점대출’ 등은 영세 사업자들의 안정적 경영 환경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지원–디지털전환–스포츠 ESG 후원”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한 하나은행의 이번 협력 프레임이 향후 금융권 ESG 모델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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