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 압수수색 중 도주했다가 한 달여 만에 검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에 대해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이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특검의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해 잠적했다가 달아난 지 34일 만인 전날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국도변 휴게소 근처에서 체포됐다.
도주한 이씨는 자신의 친형이 마련한 농막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식음료를 구하기 위해 휴게소에 들르는 것이 포착돼 검거됐다.
이씨는 2009년 12월 23일∼ 2010년 10월 2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작전 시기의 주포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맡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구속기소)를 소개해준 인물이기도 하다.
특검이 출범되기 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씨를 불기소 처분했으나, 특검은 그에게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최근 재수사에 들어갔다.
특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와 김씨의 부인인 노모씨를 오는 27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노씨에 대한 특검팀의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가 받은 각종 귀중품이 노씨 어머니 집에서 발견된 만큼 특검팀은 노씨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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