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커피 섭취가 통풍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신한대 식품영양학과 김지명 교수팀은 2024년까지 발표된 국제 연구 중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된 관찰연구 20여 편을 선별해 수십만 명 규모 데이터를 재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커피 섭취량이 많은 그룹에서 통풍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패턴이 여러 국가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고 밝혔다.
미국·일본·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도 커피 고섭취군의 통풍 발병률이 저섭취군보다 낮은 경향이 공통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서는 혈중 요산 농도 역시 커피 섭취가 많을수록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커피의 효과와 관련해, 기존에 제기돼 온 클로로젠산·카페인 등 항산화 성분이 요산 배출을 촉진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요산 대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차(茶)의 경우 연구 결과는 일관되지 않았다. 녹차·홍차로 구분해 분석한 일부 연구에서는 요산 농도 감소 효과가 관찰됐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요산 수치 증가와 연관되거나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도 적지 않았다.
한편 연구진은 "관찰연구 특성상 연관성 수준만 확인할 수 있을 뿐, 통풍 예방 효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무작위 임상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커피·차 섭취와 고요산혈증ㆍ통풍: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Effects of Coffee and Tea Consumption on Hyperuricemia and Gout: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라는 제목으로 영양 분야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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